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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의료원 출산후기 /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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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enda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5-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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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신촌출장마사지 낳은지 4년이 다 되어 가고..(내가 낳은 아기는 이제 43개월이 지나서 별로 아기가 아니다. 키는 105센티미터, 체중은 19킬로 머리둘레 99.9999999999%ㅠㅠ를 자랑하는 어린이다. 두상 크기에 대해서는 엄마아빠가 할 말이 없다, 진짜 미안하다 야;사죄의 뜻으로 모자랑 선글라스는 사달라는 대로 사줄게, 어울리는 거 알아서 골라봐......)수유를 끝낸지도 3년이 다 되어 간다.모유수유에 대해 진짜 할 말이 많았는데 그냥 어쩌다 보니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이제 와서 무슨 포스팅을 해.. 하고 넘어갈 법 한데,며칠 전 출산후기를 봤더니 너무너무너무 새롭고, 내가 쓴 글이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런 거다..아. 기록의 힘.써야지. 누구 보라고 쓰는 게 아니라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블로그의 마력.​그래서 하여튼 이번 포스팅은 모유수유에 관해서.이다.​보통 여자들은 아기를 가졌을 때부터 모성애가 있다고 하는데,난 확실히 아이를 낳고 난 후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을 확실하게 느낀 것 같다.​​1. 모유수유의 계기​내가 아이를 낳고 생긴 그 사랑!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아이의 영양섭취와 면역력 보강이다.나나 남편이나 둘다 정말 면역력이라고는 개나 준 수준이다. (양가 부모님이 너네 진짜 쌍으로 왜 그러냐며 기겁을 하신다.)특히 나는 잘난 맛에 유년기와 청소년기, 20대 초반까지 잘 보내다가 20대 후반에 시한폭탄같던 건강문제가 제대로 터져서 너무 많이 고생한 케이스이고, 우리 남편도.. (꿀벌군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남편이 너무나 늙어버린 듯.ㅋㅋㅋㅋ) 20대 때부터 급체, 구내염, 디스크, 심한 두통 등 여러가지 문제를 늘 갖고 살고 있다. 우리부부는 둘다 몇년에 한 번씩 대상포진은 기본이고, 둘이 합해 여섯번..-_-;;;형제들에 비해서도 우리 둘이 특히 빌빌대는 편인데, 두 명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영유아기에 죽도록 안 먹었다는 거...​남편은 두 돌에 8키로... 우리 시어머니가 쉽게 포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신데 아들이 그 정도 몸무게였다는 건 진짜 죽어라 안 먹었다는 걸 의미한다. 내가 엄마였으면 나는 진짜 심장 쪼그라져 죽었을 듯.(개구리 스티커 아이가 남편...어 이거 올려도 되겠죠?ㅋㅋ 저때가 20개월이에요. 진짜 하 난민 수준임ㅜㅜ)​​나도 잠들거나 비몽사몽일 때에 계속 깨워서 헤롱헤롱한 틈에 한두모금 먹이는 정도로 안 먹었다고 한다. 몇 달 후 70살인 우리 아빠가 아직까지도 계속 하.. 혜시(내 애칭) 진짜 안 먹었다. 잠들면 그때부터 신촌출장마사지 젖병 톡톡 치며 흘려넣어야지나 간신히 먹고.. 하아~~ 이렇게 얘기할 정도.. 덕분에 내 유치는 전부 다 우식으로 녹아 없어졌더랬다..하여튼 이런 (우연한) 공통점으로... 그러면 혹시 영유아기에 잘 먹이는 게 평생에 걸친 면역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고..그래서 아주 집착적으로 아이의 섭식에 신경쓰기 시작했다.​​2. 모유수유의 단계​1) 조리원​시작은 조리원에서였다.내가 있었던 조리원은 일산의 퀸즈파크 조리원인데.. (참 괜찮았는데... 사진도 수백장 찍었는데... 조리원 후기도 안 쓰고 넘어갈 줄이야.....이게 다 모유수유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정확한 호칭도 기억 안 나는데.. 하여튼 대학병원 신생아실에서 오래 근무하신 간호팀장님이 모유상담을 해주시고 계셨다.입소 다음날 팅팅 부은 산모들이 다같이 모여서 모유교육을 듣던 날.. 누구든, 여기 계신 분은 물론이고 아기를 낳은 엄마라면 그 누구라도 완모할 수 있습니다.라고 아주 확신에 가득 차 얘기하셨던 게 기억이 난다.브레스트피딩 방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외국 유튜브 영상을 다같이 관람하고 설명해 주셨는데.. 정말 조리원에 있던 모든 산모들(함몰유두인 산모 포함)이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완모에 성공한 상태로 퇴소했다.(언젠가 조리원 후기도 쓸 날이 있을까.ㅋㅋㅋ 기가 막힘.. 우리 조리원은 다 자기 방으로 밥이고 간식이고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라 별로 조리원동기들끼리 각별하지 못하다. 으샤으샤 하는 애기엄마가 있었으면 모를까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편이었고.. 퇴소 며칠 앞두고 그나마 연락처 교환해서 카톡으로 가끔 안부 주고 받는데.. 그마저도 오래됐다. 아. 조리원 언니들 보고싶다.. 내가 홍성으로 이사 안 갔으면 그래도 좀 만나고 지낼 수 있었을텐데^^;그래서 하여튼 조리원 동기들끼리 잘 지내는 분들이 부럽다.ㅋㅋ)​조리원 모유실장님의 필살기는 유축.이었는데... 그 유축이라는 게 정말.. 하루를 꽉 차게 만든다..왜 밥젖젖간식젖젖 하는 '조리원에서의 생활'짤방이 돌아다닐 정도로 정말... 조리원에서의 삶은... 하...​​​일단 3시간 간격으로 무조건 직수를 하는데.. 직수 이후 바로 유축을 해서 모유 양을 늘리도록 한다.10분 정도 직수하고 아이는 신생아실로 돌려보내고 (젖병으로 분유 혹은 유축해 둔 모유로 보충 수유) 나는 30분동안 유축을 한다.. 조리원에서는 메델라 락티나를 사용했는데.. 메델라 심포니가 (더 비싸고) 더 좋다. (안 권하고 싶지만) 혹시 유축 완모를 고려하는 엄마가 있다면 메델라 심포니를 추천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비추합니다. 유축완모는..)그리고 지친 신촌출장마사지 손목을 쉬고 있노라면 2시간도 안 돼서 또 아이가 온다.....엄마 수유하세요~~~~~~이러면서... 이걸 하루에 8번 한다.ㅋㅋㅋㅋ그랬더니.. 퇴소할 때에 완모를 할 수 있게 되었다....​​​​​2) 조리원 퇴소 후​조리원 퇴소해서는 우리부모님댁으로 갔는데.. 찰떡이가 직수를 3분 이정도밖에 안 하는 거다..그리고 1시간도 안 돼서 배고프다고 울어ㅠㅠ 아오 화딱지.. 하루에 수유를 30번씩 하려다 보니 점점 모유량도 주는 게 느껴지고 애도 점점 더 빨기 힘들어 하고...(여기서 바로 분유로 넘어갔어야 하는데.......)그래서 다시 유축을 시작했다.이 와중에 유축 타이밍 한 번 놓쳤더니 한쪽 유선이 막혀서 조리원 모유실장님도 한 번 찾아갔다.경험해 본 엄마들은 알겠지만 모유실장님의 손놀림 한 번이면 정말 모유가 분수처럼 솟아오른다.진짜 신의손. (아니, 그나저나 아가씨들은 이거 읽고 너무 멘붕하는 거 아냐? 어.. 총각들은 더 멘붕하겠네.. 남자분들은 읽지 마세요..ㅋㅋ)​친정부모님댁에 3주 있다가 시댁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짐 챙기고 애 챙기고 하며 유축 타이밍 놓쳐서끔찍한 유선염도 앓았다.열 39도까지 오르고 아오 진짜 말도 못한다. (그래도 애 낳는 것보다 더 아프지는 않다. 많은 엄마들이 유선염이 애기 낳는 것보다 더 아프다고 하길래ㅋㅋ)그 와중에 항생제 먹어서 그 동안 애는 분유를 먹였는데흑흑...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찰떡이가 (언제적 찰떡이야.ㅋㅋㅋ 아들내미가 요즘 맨날 엄마, 저 찰떡이때 영상 보여주thㅔ요~ 이러고 아이귀여웡, 히잉 이러면서 좋아한다.. 지 아빠 닮아서 나르시시즘 있다...왕자병이다....) 분유만 먹으면 토를 하는 거다.ㅠㅠ​많은 선배엄마들이 원래 분유바뀌면 토한다. 그러며 적응하는 거다..라고 했는데..나는 진짜 소심하고 하다 보니.. 모유 먹이면 토 안 하던 애가 분유 먹으면 토하는데.. 어떻게 분유를 먹이겠...하여튼 그래서 항생제도 좀 빨리 끊고..(의사약사이웃님들 기겁하실 듯.ㅋㅋㅋㅋ) 바로 다시 모유로 넘어갔다.스케쥴은 조리원처럼ㅠㅠ직수 3분+바로 유축. (아이는 이 직전 타임에 유축해 둔 모유로 젖병 수유) 생각해 보면 할머니가 같이 살면서 애기를 봐줬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었다.아기를 혼자 보는 엄마라면 직수3분 하고 나서 얼른 우유타서 애 먹여야지 유축하고 있을 틈이 없으니까.. ​그리고 이 타이밍에 남편이 유축을 편히 하라고 메델라 심포니를 사 왔다....(본인은 아무런 저의 없이 그냥 내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유축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생각 뿐이었다지만...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남편이 사온 수백만원짜리 유축기는.. 아.. 수유해야지.. 신촌출장마사지 하는 확신에 불을 지피게 되고야 만 것이었던 것이었다.. 하여튼.. 지금까지도 계속 논쟁이 되는 부분.ㅋㅋㅋ) 7월쯤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때 이제 수유와 유축횟수는 6회로 줄어서 (4시간 텀) 8회일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내가 학생들 방학을 맞이하여 방학특강을 개설한 게 문제였다...하루에 4-6타임씩 수업하고, 애 직수 6번, 유축6번, 이유식 두 번 만들기..수업 한시간 반 하고, 애 보내고 다음 애 오기 전에 수유하고 이러면서 두 달 살았는데.. 여름에 두 달 고생한 게 겨울까지 힘들었다..(문제는 그 뒤로 이제 수유도 안 하는데 방학특강 안 잡음.ㅋㅋㅋㅋㅋ)​​​​​3) 생후 7개월 유치가 올라온 이후1월에 아이를 낳고 8월까지는 그래도 직수+유축 시스템으로 잘 가고 있었는데..아이가 이가 나며 가슴을 깨물기 시작했다.원래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이 흔히 겪는 일인데.. 나는 이걸 계기로 직수를 아예 끊게 되었다.​내가 아이의 성장발달사항을 생각나는 대로 기록한 표인데.. 악마스티커 붙여놓은 8월16일 기록을 보면... 아이가 쭈쭈거부를 했다고 나온다.이 날도 아이가 엄청 세게 깨물어서 내가 이이이잉 하고 우는 척을 했더니 지가 엄청 서럽게 따라 울고.. 그 뒤로 다시는... 정말 다시는 젖을 물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7개월된 아이가 도대체 뭘 알아서 그런 건가 싶은데.. (아니 우리 찰떡이 천재엿나 혹시...ㅋㅋㅋㅋ) 목격자가 없었으면 거짓말이라고 할 만큼 정말 저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지가 직수를 끊어버렸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서운하네-_-​그러면 이제 나에게 또 주어진 단유의 기회...인데..난 또 이때도 단유를 못하고 완전 유축으로 넘어가게 된다..(나란 바보....)그래서 뭐 그냥 하루 6회 유축해서 바로 젖병으로 수유하게 된다..진짜 이때 얼마나 안 먹는지....할머니가 한시간동안 끈기 있게 수유하고 난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제일 많이 부른 건.... 픽미.....프로듀스101ㅋㅋㅋㅋㅋㅋ춤추면서...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너와 나 꿈을 나눌 이 순간........캔유필미 나를 느껴봐요, 캔유터치미~~ 아유 잊혀지지도 않아.ㅋㅋㅋ완전 디너쇼가 따로 없고 앞에서 쑈하며 애 정신 빼놓아야지 간신히 정해진 양을 먹었다.. (야!! 생각하니 승질 나네.ㅋㅋ)​​​4) 단유생각보다 단유는 별로 어려울 게 없었는데... 아이가 엄마 젖을 끊어낸지는 오래됐고ㅠㅠ 아이 생후 11개월에 여동생을 보러 가는 일정이 잡혀서 그때를 기준으로 이제 유축을 완전히 끊게 됐다.(이때부터 관절염 헬게이트가 열림.ㅠㅠ) 조금씩 초과되는 양을 급냉시켜서 (모유냉동용 신촌출장마사지 김치냉장고 구매해서 아주 낮은 온도로 맞춰 모유 냉동시킴) 돌까지 한달치 먹을 양을 비축했다. 써놓고 보니 징하게 느껴지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하여튼 그랬다.아이가 하루에 1리터 정도 먹다가.. 이제 이유식량을 늘리며 900cc, 800cc 차츰 줄여가는 중이었는데.. 그거 계산해서 700cc * 40일치. 해서 28리터 이상을 1회치씩 소분해서 냉동해 놓은 상태로 단유했다.뭐 워낙 안 나오는 모유를 유축으로 억지 수유한 건 확실한게...유축을 끊자마자 아주 가볍게 단유가 되었다....ㅠㅠ자연단유를 할 때에도 꼭 단유마사지를 받으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때 내가 살던 홍성에는 마땅한 분이 안 계셨다. (이웃언니들은 나중에 출장 마사지 찾아서 받더라..) 그리고 그냥 자연스럽게 마르길래 온찜질만 해 주며 마무리했다. 수유에서 유일하게 손쉬운 과정이었다. 나원참.​​​​​3. 모유수유의 장점과 단점​1) 장점​아이에게 좋았을 것 같다.사실 우리 생물시간에 배웠지만 원래 실험결과를 보려면 대조군이 있어야 하는 건데... 독립변인 변인통제 뭐시기 이런거..나는 딱 아이와 나의 한 케이스 밖에 없기 때문에 분유를 먹이면 어땠을지 알 수가 없으니 모유수유의 효과에 대해 논할 수가 없다.그렇지만... 남편의 말을 빌자면... 애한테 얼마나 좋았는지는 몰라도 내 몸 꼬라지를 보면 모유가 나쁠 수가 없다고.... 32년동안 단 하나의 충치도 없던 내가... 출산과 모유수유를 마치고 8개 충치가 한 두달 사이에 생겼고ㅠㅠ 관절염, 빈혈 등등 한층 더 발전된 수퍼약골이 되었다.. 에미 몸이 이렇게 되었다는 건 모유로 좋은 게 다 빠져나가서 그런 게 아니겠냐는... 웃픈?? 추측을 할 수 있을 뿐. ​그리고 나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일이지만 모유수유를 하면 이동시에 외출시에 짐이 아주 단촐하다.(나는 유축수유였기 때문에 메델라 심포니.. 그 큰 거 + 유축깔때기 8개, 젖병 8개, 젖병이랑 깔때기 닦는 세정도구까지 다 들고 다녔다.)많은 완모 엄마들이 이 부분을 장점으로 찾는 것 같다. 젖병 세정 안 해도 되고 외출시에 몸만 나가면 되는 거.​위에 아이에게 좋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 모유가 더 잘 소화되고 하는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잠깐 분유를 먹이려고 시도할 때 아이에게 나는 트림냄새는 아주 고약했다면 (우유 썩는 냄새), 모유를 먹고서는 트림을 잘 하지도 않고, 아이에게 아주 좋은 냄새가 났다. 그 소위 말하는 젖비린내 신촌출장마사지 정도는 날지언정 아기 토냄새가 난 적은 한 번도 없다.그리고 위에 썼지만.. 아이가 토를 확실히 덜한다는 거. 찰떡이는 장염 걸렸을 때랑 억지로 분유 먹일 때를 제외하고는 아예 토를 한 적이 없다.아, 아이 변도 참 좋다. 설사도 변비도 없이 찰떡이는 출생부터 지금까지 쭉 황금응가.하, 변비 세계 챔피언인 제가 쾌변하는 아들을 낳다니, 정말이지 너무나 자랑스럽다.ㅋㅋㅋㅋ 진심이다.(궁서체)(하, 참 좋은 점 찾기 힘들다. 정거가 없네 정~거가ㅋㅋ)​그리고 직수할 때 오물거리는 아이의 입이 정말 사랑스럽긴 하다.(그리고 가슴은 시원하고.ㅋㅋ)+ 살이 쑥쑥 빠진다....고 한다... 난 아니었다..​​​​2) 단점​2-1) 모유수유의 단점​아이와 떨어지기 힘들다는 거.4시간에 한 번 정도는 .. 나중에도 6시간에 한 번 정도는 수유든 유축이든 꼭 해줘야 하기 때문에 애기 두고 어디 외출을 할 수가 없다.수유 중에는 젖이 불기 때문에 운동도 힘들었다. 나만 그랬던 걸 수는 있지만.​그리고 수유하는 자세가 아무래도 허리나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간다.인대 등을 이완시키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임신 중에 분비되어 모든 인대와 관절들이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수유를 하는 것이 나에게는 신체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다. 문제는.. 아이를 낳고 1년동안 쫙 몸이 죄어져야 하는데 나는 수유를 하며 무슨 다른 종류의 호르몬이 반작용을 한 것인지 몸이 인대와 관절들이 그대로 임신 중인 상태라고 착각을 했던 것 같다.단유하자마자 이제 온 몸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정말 허리가 아파서 매일 앉아서 잤고, 누웠다 일어날 때 80대인 할머니가 잡아줘야 하기도 했다. 무슨 갱년기처럼 손가락 마디마디 관절이 불타오르는 통증을 느꼈고 실제로 두 배 정도로 붓기도 했다. 정형외과에서 내려준 처방은..... 둘째 임신..ㅠㅠ 산후관절염은 정말 이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옛날 어른들이 몸조리 망하면 임신 다시 해서 그때 몸조리 잘 하면 된다고 하신 게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거였다... 선조들 대단해ㄷㄷㄷ 그 외에 레일라정을 처방해 주기는 하셨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을 거라며 자신 없게 처방해 주기도 하셨고.. 실제로도 플라시보 효과 정도 있었던 것 같다..​살이 쑥쑥 빠진다는 모유수유의 장점은 나에게는 단점인데.ㅋㅋ이건 그냥 내가 돼지라 그런 거긴 하지만...모유수유하고 나면 정말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ㅠㅠ유축 스케쥴이... 밤12시, 새벽 4시 이렇게 유축하고, 자서... 아침 신촌출장마사지 8시에 유축을 했는데.. (어차피 애가 6시, 7시, 8시, 이런 식으로 많이 깨서 거의 제대로 못 잠..)자정 유축을 하고 나면 진짜 소도 잡아 먹을 수 있을 만큼 배가 고프고.. 남편이랑 새벽4시까지 미드를 보며 노는데.. 이때 우리가 뭘 먹는다... 당연히 몸에 좋지 않고 살이 많이 찌는 야식메뉴를 먹는데... 그러고 4시에 유축하고 또 배가 꺼진 상태로 잔다.문제는 남편은 규칙적인 런닝으로 크게 살찌지 않았는데.. 나는 뭐.. (말줄임.)그나마 수유의 칼로리소모는 정말 대단하긴 해서.. 수유중에는 살이 안 쪘지만.. (빠져야 하는데.. 이것도 자랑이라고..)단유를 하자마자 늘어난 뱃고래와 기타 등등 해서 단유 후 1년동안 15킬로가 쪘다. 이거 빼느라 작년에 또 고생했고... (다 뺀 거 올해 또 쪘다.. 요요 아니고 고정된 몸무게에서 애랑 나랑 아프면서 잠 못자고 내가 다시 막 살아서 찐 거..)그래서 하여튼 난 이게 단점이다.ㅋㅋㅋ 뭐래 진짜.ㅋㅋㅋ​​2-2) 유축수유의 단점​젖병 소독.... 하 이건 나처럼 유축완모를 한 엄마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이기는 한데..모유가 진짜 엄청나게 미끌거린다. 그게 오메가3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진짜 잘 안 닦이고 미끌거리고 생선비린내가 남는다.쓸데없는 집착으로 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촉감 확인하며 매일 깔때기 8세트(네시간 간격일 때에는 12세트), 젖병 8개 씻고 소독하는 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었다. 어느 시점부터는 젖병 소독은 무조건 남편이 해 줬지만, 그 시점까지 젖병 소독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이건 물증은 없지만 심증이 있는 건데..직수를 병행할 때와 유축만 할 때 모유의 성분이 다른 것 같다.모유는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딱 맞는 영양 구조로 바뀐다고 하는데..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직수를 끊고 유축만 할 때에는 모유 특유의 생선비린대 (오메가3냄새)가 훨씬 덜 났다.그래서 왠지 영양분도 더 줄은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4. 모유수유를 마치고​그래서 결론은??모유수유를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지금 후회가 있다 할지라도 또 그때로 돌아가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첫아이이고..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ㅠㅠ​그런데!! 둘째는 모유수유를 할 생각이 없다.일단 유축을 안 하고 그냥 도는 대로 먹이다 자연스럽게 양 줄이며 끊을 예정이다.절대로! 절대로!! (혹시 제가 모유수유하려고 하는 거 같으면 꼭 말려주세요-_-;;;아, 지금 신촌출장마사지 당장은 아니지만, 1~2년 후에 둘째 계획이 있고, 저는 욕심으로는 셋째까지도 낳고 싶습니다.ㅋㅋ 체력도 재력도 젊음도 없는 주제에 자식 욕심이 많아요.ㅋㅋ)​지금도 콧물 질질 흘리고 있는 아들내미를 보면.. 결국 약골 에미애비 밑에 약골 자식 나오는 거야 불가피한 것 같긴 하지만..어쨌든 아들이 내가 열심히 한 모유수유 덕에 10번 감기 걸릴 거 9번만 걸리며 살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다. 결론은 모유수유는 자기만족인가 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에필로그)본인이 기억할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석류마미가 전화해서 이런 저런 얘기하던 중에 대뜸 야, 너 모유수유 집착하지 마.라고 했더랬다. 그때만 해도 전~혀 모유수유 할 생각이 없었고, (사실 임신초기에 누가 뭐 그리 모유수유에 대해 생각하나?) 전술했다시피 나는 나의 면역력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였기 때문에 오히려 모유수유는 절대 하지 말고 좋은 분유를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그래서 아니 얘는 애기가 아직 3~4센치밖에 안 되는데 웬 모유수유..이랬던 기억이 난다.석류마미가 집착적이고 시작하면 중도 포기는 못하는 내 성향을 잘 알아서 그런 말을 한 건지 어쩐 건지.. 생각난 김에 한 번 물어봐야겠다.ㅋㅋ또 30일 정도 됐을 때 대학원 베프도 지금 딱 그만두라고 이제 딱 그만 둘 시기라고 했는데.. 나의 저질체력을 정확하게 아는 친구라 나보다 더 내 단유타이밍을 잘 알았던 것 같기도 하고. 베프들은 똑똑한데 나한테 그 충고를 들을 똑똑함이 없네ㅋㅋ​길고 길다. 진짜.. 하 너무하다..ㅋㅋ개그우먼 안영미에게 국내 방송사가 좁다면.. 나한테는 인스타 공간은 역시 좁고... 블로그 정도는 되어야....ㅋㅋ다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추가로 생각나는 부분 보충할게요.사진도 중간중간 올리려고 했는데, 영 귀찮아서 못 올리겠네요. 이것도 나중에 생각나면 올릴게요.​아무래도 이래저래 일이 많은 여름이다 보니..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 아이와 함께 걸려서 골골대고 있어요.제가 남편 소식 쓴다더니 썼나요? 남편은 모교 병원으로 들어가서 일하고 있어요. 통근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아예 신촌에 오피스텔 구해서 나갔어요.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외롭고.. 육아 가사 모든 게 다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그럭저럭 적응했어요. (아니 여기까지 쓰고 보니 왠지 블로그에 이미 쓴 느낌이??)저희 다음다음주에 휴가 가는데.. 그때까지 과연 제가 체력이 회복이 될까요? 흠.....다들 건강 조심하세요.보고 싶어요. ​​#모유수유 #완모 #유축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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